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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핑기구, 도핑 혐의 러시아 육상선수들 제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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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핑기구, 도핑 혐의 러시아 육상선수들 제재 권고

입력
2015.11.1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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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전 의장이자 WADA 산하 독립위원회를 이끌어온 리처드 파운드 위원장이 9일 스위스 제노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노바=AP 연합뉴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전 의장이자 WADA 산하 독립위원회를 이끌어온 리처드 파운드 위원장이 9일 스위스 제노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노바=AP 연합뉴스

세계반도핑기구(WADA) 산하 독립위원회가 9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국제경기 출전 잠정 금지 조치를 권고했다.

WADA 독립위원회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반도핑 조사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러시아에서 광범위한 반도핑 규정 위반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위원회는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 육상 800m 챔피언 마리야 사비노바를 비롯한 5명의 러시아 육상선수들에게 영구 출전금지 명령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

위원회는 동시에 러시아반도핑기구에 대한 허가 취소도 권고했다. 위원회는 러시아반도핑기구 회장 그리고리 로드첸코프가 지난해 12월 반도핑 규정 위반 혐의 조사를 위해 국제조사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기에 앞서 1,417건의 도핑 테스트 자료를 파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까지 도핑 판정에 간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라민 디악 전 IAAF 회장은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을 눈감아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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