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베일에 가려졌던 '승자'가 드러났다. 박병호(29·넥센)를 영입하기 위해 1285만 달러를 투자한 구단은 미네소타로 밝혀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박병호와 우선 협상권을 따냈다'고 전했다. 이로써 박병호의 포스팅 응찰액이 발표된 7일부터 이어져온 '숨은 구단 찾기'도 막을 내렸다. 넥센은 지난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포스팅 응찰액 1285만 달러를 통보받고 "박병호의 포스팅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내는 물론 현지 언론들도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하고 나선 구단 찾기에 나섰다. MLB.com은 '박병호 포스팅에 응찰한 구단 수가 12개 이상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초 박병호에 큰 관심을 가지며 유력한 구단으로 떠올랐던 보스턴과 샌디에이고 등이 연달아 박병호 포스팅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궁금증은 더 커졌다. 9일 밤에는 폭스스포츠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C.J 니코스키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츠버그가 박병호 포스팅에서 승리한 팀이라고 들었다'고 밝혀 관심이 폭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이는 잘못된 정보로 밝혀지며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박병호는 향후 30일간 독점교섭권을 따낸 미네소타와 연봉협상을 벌인다. 연봉 계약까지 마무리가 되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하게 된다.
사진=임민환 기자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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