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몸매도 날씬하고 얼굴도 예쁘다고 인기가 좋은 20대 후반 직장여성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제가 코를 너무 심하게 골아요. 투룸 빌라에서 사는데 옆집에서 제가 코를 많이 곤다고 불평할 정도로... 내년 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남친은 정말 모르거든요. 요즘은 코골이 걱정으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어요.” (이OO 28세 코골이 고민녀)
“결혼한지 두 주일 지났어요. 근데 신랑이 제가 너무 코를 골아서 못자겠다는 겁니다. 부끄러워서 어디 가서 말도 못하겠고.... 수술하려니 무섭기도 하고 후유증도 걱정되고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장OO 32세 코골이 새댁)
그동안 코골이라고 하면 주로 중년에 접어든 비만남성들이 고민하는 문제로 인식해왔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서는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코골이 환자가 늘고 있다. 여성전용 인터넷 카페와 SNS에서는 자신의 코골이 문제를 호소하는 젊은 여성들의 하소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여성 코골이가 늘어나는 이유가 있다?
코골이의 원인은 사실 간단하다. 코에서부터 시작해서 비강과 인후를 거쳐서 기도, 허파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공기이동 통로 중에서 주로 비강과 인후부의 통로가 좁아지면서 발병하는 질병이다.
우리가 낮에 깨어있을 때는 그 통로가 잘 열려있다가 밤에 잘 때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발생한다. 좁은 구멍으로 공기가 드나들면서 소리를 내는 피리와 마찬가지 이치인 것이다.
생리적으로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서 코골이 문제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인후부의 근육긴장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공기이동통로가 좁아지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비강과 인후부의 형태가 남녀에서 차이가 보이기 때문에 코골이가 적다는 의학적 가설도 존재한다.
이밖에도 남성들에 비교해서 술·담배와 같은 건강위해성 식품의 소비가 적다는 점과 우리 사회에서는 아무래도 여성들의 스트레스가 남성들만큼 크지 않다는 점이 꼽히기도 한다.
그렇다면 최근 여성 코골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여성 코골이의 증가는 여성들의 음주, 흡연이 크게 증가하고, 여성들의 맞벌이 증가로 직장에서 근무 후 가사 노동까지 겹쳐 스트레스지수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 갱년기 여성들의 코골이 문제도 심각하다
코골이를 앓고 있는 중년 여성들의 비율도 최근에는 부쩍 늘고 있다.
대한비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중년여성의 습관성 코골이 비율은 약 26%로 남성 코골이 비율의 40%에 육박한다고 한다.
“코골이 때문에 양압기 구매를 문의하는 중년여성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남편의 코골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코골이를 고민하는 분이 거의 20%에 이릅니다.” 세민수면건강센터 홍욱희 대표의 지적이다.
여성은 갱년기에 이르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크게 감소한다. 특히 에스트로겐의 분비 저하로 인후부의 근육탄력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코골이가 유발된다. 갱년기가 지나면서 체중이 증가하면 인후부에 지방이 끼면서 공기이동통로가 좁아지고 이 때문에 없던 코골이가 생기기도 한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중년여성들에게서도 음주, 흡연의 빈도가 높아지고 사회적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중년여성의 코골이 증가를 설명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 여성들의 코골이, 비수술적 방법으로 양압기 선택
여성의 경우 수술을 통한 치료방법도 고려하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후유증에 대한 고민으로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 하지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의 경우 수술이외의 방법으로 양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연방항공국(FAA)은 항공기 조종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졸음운행에 대한 치료법으로 양압기를 모든 단계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에 가장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추천하고 있다.
특히 서구에서는 여성의 경우 코골이수술을 기피하고 있다. 남성들보다는 코골이의 정도가 덜하고, 또한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잡기가 남성에 비해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영국수면학회의 홈페이지에서는 적당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체중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주·흡연을 멀리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회피하며, 야근과 인터넷으로 줄어든 수면시간을 보충하고, 낮에는 햇볕을 충분히 쬐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해결책을 여성 코골이 환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젊은 여성 코골이의 경우에는 하루속히 전문가를 찾아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코골이 자체도 문제지만 코골이에 대한 고민이 길어지면 자칫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이어져 더 심각한 건강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갱년기 여성의 코골이는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서구에서와 같이 남편의 코골이는 아내가, 아내의 코골이는 남편이 챙겨주는 애틋함이 절실하다고 세민수면건강센터 홍욱희 대표는 강조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양압기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세민수면건강센터 홈페이지(http://www.cpapkr.kr) 또는 1670-7355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글은 세민수면건강센터에서 제공한 보도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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