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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또 다시 도마에 오른 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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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또 다시 도마에 오른 에이미

입력
2015.11.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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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에이미(34)가 또 다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매수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심부름 센터를 통해 졸피뎀 20여정을 구입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에이미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병원에서 졸피뎀을 처방 받아 이를 고객에게 되팔아 온 심부름센터를 수사하던 중 구매 의뢰인 중 한 명이 에이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에이미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 방은 약을 배달 받았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11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약물치료 가의 24시간 수령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 형을 받았다.

벌금형이 확정된 이후에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올 초 미국 국적인 에이미에 대해 출국명령 처분을 내렸다. 에이미는 지난 3월 출국명령처분 취소 소송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를 기각했으나 에이미가 항고장을 내기도 했다.

약물과 관련한 에이미의 끊임없는 논란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쯤 되니 안쓰럽다. 마약이나 담배 등은 중독될 수 있으니 시작을 말아야 된다”(gra***), “어떤 어두운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자신의 길을 찾아보려고 노력해보시길. 약은 현실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ari***), “금수저 물고 태어났으면서 왜 저러고 사는 걸까. 돈이 있어도 끔찍한 삶이다”(de*****) 등 에이미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글들이 많았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 시즌3’를 통해 방송에 데뷔하면서 ‘한국의 패리스 힐튼’으로 불리기도 했다. 부유한 가정환경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악녀일기’는 이듬해 시즌5까지 방영됐고, 에이미는 각종 방송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며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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