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여아를 성추행한 외국인 노동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스리랑카인 J(30)씨는 초등학생 A(11)양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돼 지난달 23일 검찰에 송치됐다. J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 영등포구 피해자의 집 등지에서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J씨는 16세 연상인 A양의 어머니 B(46)씨와 경기 광명시에 있는 교회를 함께 다니며 2년 넘게 내연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수사도 지난달 A양 아버지의 고소로 시작됐다.
한편 B씨는 교회 문제로 지난 2월 남편과 이혼 소송까지 하게 됐고, 헌금 대가로 J씨로부터 1,300만원가량을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교국가인 스리랑카에서 온 J씨는 교회까지 다니며 한국에서의 정착을 꿈꿨지만 성범죄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양진하기자 realh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