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공항지점을 통한 청년희망펀드 가입자가 3,000여명을 넘었다.

▲ 중ㆍ장년층 아저씨와 청년이 함께 등장하는 포스터가 세워진 우리은행 공항지점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공항본부에 따르면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기부 캠페인이 시작된 지 한 달 만인 지난 3일까지 약 3,000여명이 인천ㆍ김포공항 지점을 통해 계좌를 개설했다. 기부 금액은 총 800만원을 넘었다. 이는 타 은행 지점에 비해 높은 실적이다.
우리은행 공항지점 앞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청년희망펀드 홍보 포스터가 있다. 청년 두 사람이 그려진 여느 은행 지점의 포스터와 달리 이곳에는 중ㆍ장년층 아저씨가 청년을 응원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인터넷 환전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층보다는 환전 창구 이용이 잦은 중ㆍ장년층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자체 제작한 포스터다.
우리은행 공항지점은 각 나라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색상을 반영해 이들을 위한 홍보책자도 별도로 제작했다.
이와 함께 창구 직원들의 적극적인 홍보도 펀드 유치에 큰 기여를 했다. 홍보 창구 직원들은 공적자금 지원을 받은 은행 직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재치 있는 아이디어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출입국차 공항에 왔다가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따뜻한 기부에 동참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최현구 우리은행 공항본부장은 "최근 40대 이상 중ㆍ장년층이 환전차 공항지점을 방문했을 때 이들에게 청년희망펀드를 소개하니 자기 자식, 조카 같다며 흔쾌히 기부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며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기성세대 마음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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