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5(지스타)'가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올해 열리는 지스타는 총 5만5,300㎡의 전시 면적을 통해 633개사의 2,636부스로 구성된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200㎡, 16개사, 69개 부스가 확대된 규모다.
이번 전시회는 중소 모바일 게임사 네시삼십삼(4:33)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막강해진 모바일 게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향후 출시될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미리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눈호강을 책임질 예정이다. 그렇다면 지스타에서는 어떤 게임들이 전시될까.
■ "뛰어놀자" 넥슨판 '플레이그라운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여하는 넥슨은 지스타에서 15종의 라인업을 공개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라는 슬로건을 통해 넥슨은 다양한 신작과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 넥슨 제공
온라인·모바일 투 트랙 전략으로 다양한 유저풀을 확보한 피파온라인3의 경우 EA코리아와 함께하는 '엔조이페스티벌(ENjoy festival)'을 통해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첫 국제 e스포츠 대회인 '피파온라인3 아시안컵 2015'를 개최한다.
다양한 신작 라인업도 공개될 예정이다.
PC·온라인 게임존에서는 '하이퍼유니버스'와 '아르피엘' '트리 오브 세이비어' '서든어택2' 등 올 하반기부터 출시 예정인 신작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7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시연 존도 마련하는 등 인기 라이브게임과 다양한 신작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모바일 게임존은 전년보다 대폭 규모를 확대한 만큼 다양한 신작 라인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넥슨 왓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야생의 땅: 듀랑고'의 시연 콘텐츠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알 수 없는 사고로 시공간이 뒤틀려 현대에서 야생세계로 넘어온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환경을 개척하며 벌이는 모험을 그려낸다. 개척형 오픈 MMORPG를 표방하는 야생의 땅: 듀랑고는 이전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생존, 사냥 등의 콘텐츠로 구성돼 기대감을 높인 작품이다.
▲ 넥슨 제공
띵소프트에서 개발중인 SRPG '삼국지조조전 Online'도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다. '삼국지 조조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중인 이 게임은 400여명의 장수와 300여개에 달하는 스킬 등을 통해 원작의 매력을 살리는 한편 모바일 삼국지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오는 18일 출시를 확정한 모바일 RPG '히트(HIT)'도 지스타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HIT는 '리니지2' 등 대형 MMORPG를 개발한 박용현 대표가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80개 스테이지의 모험 모드와 시험의 탑, 성역 등 다양한 콘텐츠로 기존 모바일 RPG와의 차별화를 느낄 수 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이 밖에 넥슨지티의 '슈퍼판타지워', 소셜스필의 '레거시퀘스트' 등의 모바일 게임도 지스타에서 체험할 수 있다. 신규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 M'의 시연 콘텐츠와 미소녀 SRPG 'M.O.E(모에)'의 영상도 지스타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마비노기 듀얼'의 신규 영상도 함께 선보인다.
■ 엔씨소프트, 게임-문화 콘텐츠 콜라보 선봬
엔씨소프트는 지스타를 통해 게임과 문화간 콘텐츠의 융합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게임 IP의 확장과 문화 콘텐츠의 연결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통해 신작과 문화 공연을 전시한다.
▲ 엔씨소프트 제공
먼저 100부스 규모의 전시관에서는 신작 게임 마스터X마스터(MXM)를 선보인다.
MXM은 리니지의 데스나이트, 아이온의 크로메데, 블레이드앤소울의 진서연·포화란, 와일드스타의 몬도잭스 등 엔씨소프트의 인기 캐릭터를 한데 모은 RTS 게임이다. 지스타에서는 지난 5월 MXM 비공개 테스트 후 새롭게 선보이는 시연 버전을 감상할 수 있다. 6종의 신규 마스터가 추가된 버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스타 기간 중 매일 2회씩 '티탄의 유적' PvP 이벤트 매치가 열려 아마추어 게임단과 MXM 개발자가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 엔씨소프트 제공
블레이드 앤 소울의 e스포츠 행사도 지스타 기간동안 진행된다. 13일과 14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총 4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블소 비무(比武) 최강자를 가린다.
더불어 전시관에서는 블소의 게임 스토리와 역대 e스포츠 대회를 소개하는 영상 자료를 관람할 수 있고 가상현실 체험관에서는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기기로 새로운 콘텐츠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13일 오후 6시에는 뉴에이지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뮤지컬은 블소 게임 스토리 중심 캐릭터인 '진서연'의 일대기를 뮤지컬에 걸맞은 상상력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 4:33, 메인 스폰서 자존심 지킨다
네시삼십삼분은 다양한 모바일 라인업으로 메인 스폰서에 걸맞는 지스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네시삼십삼분 제공
사전 예약 80만을 바라보는 2세대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로스트킹덤'을 공개해 모바일 유저들의 기대치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팩토리얼게임즈에서 개발중인 로스트킹덤은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을 통해 모바일 RPG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4:33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게임 홍보 모델로 헐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을 발탁하며 국내 게임으로선 이례적인 스케일을 자랑하기도 했다.
▲ 네시삼십삼분 제공
이 밖에 유럽 신화 중심 디펜스 게임 '이터널 클래시'(벌키트리 개발), 칼리시티에서 보스 자리를 차지하려는 마피아들의 3인칭 슈팅 게임(TPS) '마피아'(비컨스튜디오 개발), 액션스퀘어의 신작 '삼국블레이드', '다섯 왕국 이야기'(너울엔터테인먼트 개발) '프로젝트S'(펀플 개발), '스페셜포스 모바일'(드래곤플라이 개발) 등의 게임도 함께 공개된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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