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활용한 명상치유프로그램이 삶의 만족도는 높이고 자살률을 낮추는 등 일정부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소백산국립공원 내 마을 인근 잣나무숲에서 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프로그램 가입자 30명을 대상으로 숲치유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증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3개월 동안 월 2차례, 6일간 이곳에서 명상치유프로그램에 따라 자연과의 친화를 통해 스트레스 완화 및 심신을 안정시키는 명상을 실천했다.
4개 항목 검사에서 삶의 만족도는 63%에서 66%로 3%포인트 높아졌고 자살척도검사(39%에서 35%)및 노인우울척도(53%에서 47%), 스트레스반응(58%에서 56%)은 2∼6%p 증세가 호전됐다.
잣나무숲길 명상치유프로그램은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와 대구ㆍ경북 산림치유지도사협회, ㈜소백산자락길 간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소백산자락길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숲길치유프로그램을 확대 개발하고 취약계층 청소년을 비롯해 장애인, 한부모가정, 노인, 다문화가정 등으로 참여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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