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총장 유지수)는 방한 중인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에게 9일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그림손 대통령은 아이슬란드의 클린 에너지 경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Olafur Ragnar Grimsson)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1966년에 청년진보당연맹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다. 1996년 8월부터 현재까지 아이슬란드 제5대 대통령으로 재직 중이다. 그림손 대통령은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 국제안보 환경의 변화 등 현대적 도전들에 대해 적극 대응하여 ‘북극이사회(The Arctic Council)’등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평화ㆍ생태적 방향의 북극권 개발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도 폭넓은 국제관계와 높은 수준의 외교활동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정치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그림손 대통령의 정치 역량과 전 지구적 환경 보전과 국제평화관계 확립 업적을 높이 평가하여 첫 방한 일자에 맞춰 명예 박사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위 수여식에 앞서 아이슬란드 명문 사립대인 레이캬비크 대학 아리 크리스틴 욘손(Dr. Ari Kristinn Jonsson) 총장은 국민대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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