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주 해안도로 일주 자전거도로 234km 개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주 해안도로 일주 자전거도로 234km 개통

입력
2015.11.08 20:00
0 0

[부제목] 6년 간 357억원 투입… 10곳에 무인인증센터도 설치

자전거를 타고 해안을 돌며 제주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도로 234㎞가 완성됐다.

제주도는 지난 7일 제주자전거단체협의회 회원 등 자전거동호인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한도교 서쪽 주차장에서‘제주 환상 자전거길’의 개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동호회 회원 등 참석자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 행사장에서 성산읍 시흥리 해녀의 집까지 2㎞ 구간과 구좌읍 하도리 해변까지 8㎞ 구간으로 나눠 기념 행진을 펼쳤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제주를 세계로 알리고 성장하는 자원으로서 자전거길이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자전거길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해안도로를 새로 정비한 183.3㎞와 기존 자전거길 50.7㎞을 연결해 완성됐다. 이 길은 자동차로 서울과 부산까지 가는 거리의 절반이 넘는 길이로 6년 동안 총 357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특히 제주시 김녕 성세기해변에서 서귀포시 남원읍까지 이어지는 약 60㎞의 해안도로 구간은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달릴 수 있는 코스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남원 엉알해변, 한담 해안도로, 신창 해안도로, 월령 선인장군락지 등 자전거길의 숨은 명소들도 동호인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유명 관광지인 쇠소깍, 성산일출봉, 법환바당, 송악산, 해거름마을공원, 다락쉼터, 용두암 등 10곳에는 무인 인증센터를 설치했다. 인증센터는 자전거이용자들이 여권처럼 생긴 인증수첩에 스탬프를 찍는 곳이다.

정부는 ‘국토 종주 자전거 시대’를 열기 위해 지난 2012년 4월부터 국토종주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 한강종주 등 전국 11개 구간을 종주할 때마다 인증스티커를 주고, 아라 서해갑문에서 낙동강 하구 둑까지 가는 국토 종주와 4대강 종주를 하면 인증서와 인증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이들 모든 구간을 종주하면 국토 완주 기념 인증서와 메달을 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제주도와 도민들이 힘을 합쳐 환상 자전거길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관리해 나가자”면서“자전거길이 제주도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