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결승전 제5국
백 신진서 3단
흑 한승주 2단
<장면 4> 지난해 우승팀 티브로드의 대회 2연패냐, 2013년 챔프 신안천일염의 2년 만의 왕좌 복귀냐.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 3연전이 9일부터 시작된다. 티브로드는 올해 정규리그서 1위를 차지해 챔프결정전에 직행했고, 2위 팀 신안천일염은 플레이오프에서 CJ E&M을 제쳤다. 특히 두 팀은 감독이 동명이인(이상훈)이어서 더욱 바둑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하변에서 △가 놓인 다음에는 1부터 12까지 피차 외길 진행이다. (9…△) 흑돌 여섯 점이 잡혔지만 ‘매화육궁’ 형태여서 결국 백돌 전체가 빅이 됐다. 당초 10집정도 날 것 같았던 백집이 제로가 됐으므로 실리로는 흑이 꽤 이득을 봤지만 대신 흑의 두터움이 많이 지워졌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백이 기분 좋은 흐름이다.
한승주가 13으로 위아래 흑돌을 연결하자 신진서가 즉각 14로 우변에 쳐들어갔다. 이후 <참고도> 1부터 9까지 두 선수가 한 치의 양보 없이 최강으로 맞섰다. 일단 백돌이 갇힌 모습이지만 주변 흑돌도 그다지 튼튼한 형태가 아니어서 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신진서가 10으로 끼운 게 좋은 수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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