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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 통합 논의 둘러싼 앙금 풀고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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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 통합 논의 둘러싼 앙금 풀고 상생

입력
2015.11.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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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행복생활권 사업 추진

일자리 창출 공조, 친선체육대회도 열어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이 통합 논의 과정에서 빚어진 앙금을 씻어내고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 폭을 넓히고 있다.

8일 홍성군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예산군에서 두지 역 주민 화합을 다지는 친선 체육대회를 열었다. 체육대회는 충남도청이 이전한 지난 2012년 이후 네 번째다.

앞서 양 군은 지난 3월 정부의 ‘2015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함께 선정돼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해당 사업도 협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양 군은 공동으로 내포 관광 역사 및 문화투어 홍보와 역사 및 문화, 인물을 기반으로 한 내포문화자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천주교 순례길을 이용한 순례길 명소화와 관광전문 해설사도 공동양성할 방침이다.

또한 통합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생산하는 체험마을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민간대표와 홍성·예산 관계자들이 모여 관광기반 구축을 위한 회의를 열기도 했다.

홍성과 예산은 2009년 정부와 정치권에서 통합문제를 거론하면서 양 군의 주민 정서가 악화됐었다. 지난해 지방선거과정에서 득표를 의식한 후보들이 ‘아전인수’격 통합관련 공약과 발언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면서 갈등이 높아졌다. 특히 감정 섞인 설전이 오가는 과정에서 주민들도 합세해 이웃사촌의 정이 동강날 뻔했다.

또한 도청이전이나 내포신도시 개발과 관련, 미묘한 경쟁심리가 작용하고 개발의 우선순위를 놓고 의견이 맞서 왔다.

홍성군 관계자는 “다양한 교류를 통해 이웃한 양 군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의 목적은 내포문화 자원발굴을 통한 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인 만큼 철저한 공조로 충남도의 수부도시에 걸맞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군 관계자도 “내포신도시 이전이 대립의 단초가 아닌 화합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교류의 폭을 확대해 내포신도시와 원도심 등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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