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이 판매와 생산 모두 두 달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통해 지난달 자동차 국내판매량이 국산차와수입차 합쳐서 16만4,50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6%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으며 지난 8월 13.2%, 지난달 16.3%에 이어 석 달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가 늘어난 것은 지난 8월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인하한 효과가 컸다. 개소세 인하 뒤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일 평균 내수판매량이 올해 1~7월 대비 18.6% 증가했다.
특히 쌍용차는 티볼리 신차효과가 이어지면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내수 판매 월 1만대를 돌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일부 차종의 신차 효과, 티볼리 등 다목적 차량 판매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 증가한 25만9,30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신형 K5 수출이 본격화했고 쏘울, K3, 프라이드 등 다양한 모델이 수출을 이끌었다.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40만5,167대로 집계됐다. 내수와 수출을 주도하며 33.5% 급증한 기아차가 전체 생산 증가에 기여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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