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전세난 속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막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민은행 박합수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가을 이사철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그동안 주택가격이 상당 부분 오른 데 따른 추가 상승 여력에 다소 한계가 생기면서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연초부터 가격이 오르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도 전세난은 계속되고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서울은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몰려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 현재의 주택 매매시장은 전세난, 수급불균형, 저금리 기조가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변화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박 부센터장은 덧붙였다.
또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진데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방안, 집단대출 심사 등으로 돈줄을 옥죄면서 부동산 시장도 잠시 숨을 고르는 분위기"라며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나 쏟아지는 분양물량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나 청약 경쟁률이 다소 둔화하는 양상이지만 전체적으로 내년 봄까지 상승 추세는 유지하면서 이후 서서히 둔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한풀 꺾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약간의 편차를 보이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운데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상승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불꽃을 태웠던 지방 부동산 시장은 상승 분위기가 다소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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