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집트 조사당국 "추락 마지막 순간 '잡음' 녹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집트 조사당국 "추락 마지막 순간 '잡음' 녹음"

입력
2015.11.08 05:57
0 0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를 조사 중인 이집트 정부의 조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추락 직전 조종석에서 '잡음'이 녹음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조종석 음성 녹음 기록에서 추락 전 마지막 순간에 잡음이 들렸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스펙트럼 분석으로 이 잡음의 정체를 규명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여객기가 폭탄 테러를 당했다는 의혹 제기를 단호하게 부인하던 이집트 정부의 태도를 고려하면 기류가 달라진 셈이다.

프랑스2 방송은 블랙박스 자료를 분석한 조사관이 "비행 도중 폭발하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고 말했으며 해당 폭발음이 기기 이상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6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사고 여객기는 자동 운항 상태에서 비행하다 공중에서 분해돼 이륙 23분 뒤 추락했다"며 "아직 정보 수집 단계로, 추락 경위에 대해 결론을 내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러시아 여객기 추락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혀 테러 가능성을 유보했다.

슈크리 장관도 "이집트 정부는 러시아 여객기 추락을 설명하는 가능한 시나리오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조사를 통해 나온 가설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들려오는 (외국의) 정보가 구체적으로 이집트 정보 당국과 공유되지 않는다"며 "추락과 관련한 기술적인 정보가 이집트 당국에 충분히 제공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유럽 국가들을 지목하면서 이집트 정부의 요청에도 협조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슈크리 장관은 "이집트는 위험에 직면한 나라들의 협력과 조율을 요청했지만 이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