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이 지나친 선정성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중징계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5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마녀사냥’에 대해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의결했다. 지난 9월 25일과 10월 2일 방송에서 ▦출연자가 성관계를 의미하는 손동작을 보여준 점 ▦콘돔, 성관계 횟수 등에 관한 출연자간의 노골적인 대화 등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5조(성표현) 제2항을 위반했다는 게 방통심의위의 설명이다.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는 법정 제재에 해당하는 중징계다. 방통심의위 측은 “‘마녀사냥’이 같은 조항 위반으로 지난 9월 이미 경고를 받은 바 있다”고 중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엔 주의 조처가 내려졌다. 지난 9월 6일부터 13일까지 전파를 탄 내용 중 ▦전남편과의 재결합을 위해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하겠다고 협박한 장면 ▦아이들이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식충이’로 표현한 장면 ▦어린이 출연자가 친부를 죽음의 위험에 빠뜨리는 내용 등이 문제가 됐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 제1항, 제44조(수용수준) 제2항, 제45조(출연) 제1항 위반이다. 지난 9월 5일 첫 방송된 ‘내 딸, 금사월’은 비윤리적 내용과 극단적인 캐릭터의 악행으로 ‘막장드라마’란 비판을 받고 있다. ‘왔다, 장보리’(2014)‘아내의 유혹’(2008)등을 쓴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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