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시상식이 6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을 비롯,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강명관 지지옥션 이사 등이 참석해 우승팀 선수들을 축하했다.
강명주 회장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애쓴 기전 관계자와 방송 제작진, 특히 매번 각본 없는 드라마를 쓰느라 고생하신 선수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지난 7월 8일 개막한 제9기 지지옥션배는 9월 22일 본선 18국에서 여류 팀의 일곱 번째 주자 박지연 4단이 시니어 팀의 주장인 유창혁 9단을 꺾고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여류 팀이 총 전적 12승 6패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여류 팀은 이슬아 3단(5연승)과 오정아, 오유진 2단, 송혜령 초단(각 2연승)의 활약으로 전기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5연승을 거둔 이슬아 3단은 400만원의 연승상금을 보너스로 받았다.
국내 유일의 ‘반상 성대결’인 지지옥션배는 지난해까지 여류 팀과 시니어 팀이 종합전적 4-4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류 팀이 우승하며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1, 4, 6, 8기는 여류 팀이 우승했고 2, 3, 5, 7기는 시니어 팀이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프로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지지옥션배 아마 연승대항전 시상식에서도 시니어 팀에게 7승 5패로 승리한 여류 팀이 우승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3연승을 기록한 시니어 팀의 김정우 아마 7단에게는 50만원의 연승 상금이 주어졌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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