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월드타워로 거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도 옮길 예정이다.
이강훈 롯데물산 상무에 따르면 롯데의 실무진들은 신 회장이 월드타워 70층 레지던스 중 하나를 분양받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상무는 "이곳으로 이사하고 집무실을 월드타워 내 그룹 정책본부에 따로 둘지, 아니면 이곳을 집무실로 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의 월드타워 70~71층에는 복층 구조의 고급 레지던스 세 가구가 있다.
신 회장이 입주를 고민하는 곳은 월드타워 70~71층의 고급형 레지던스 세 가구 중 하나다. 1,168㎡ 면적의 동북향 레지던스다.
아직 이 레지던스는 분양되지 않아 구체적 조건이 결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부동산업계는 최근 분양해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7,000만원)보다 높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신 회장은 서울 평창동 고급 아파트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신 회장 소유의 가회동 한옥 자택이 있지만 대부분 손님 접대용 영빈관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한편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도 롯데월드타워 114층 '프라이빗 오피스' 공간(825㎡)로 집무실을 옮기는 것을 검토한다고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로 사용돼온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은 신동주·동빈 형제의 싸움터로 주목받은 바 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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