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섬의 화산폭발로 지난 3일부터 폐쇄됐던 발리공항의 운영이 재개되면서 6일 오전 대한항공이 특별기를, 아시아나항공이 전날 출발하지 못한 지연편을 잇따라 투입한다.
발리공항은 본래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가 공항주변의 시야가 확보되면서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현재 발리섬에는 한국인 신혼여행객과 관광객 수 백명의 발이 묶여 있다. 3~5일 사흘간 정기편을 운항하지 못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특별기(B747)를 투입하고 오후 6시 정기편(KE629편)도 정상 운항한다.
특별기는 발리로 갈 때와 돌아올 때 모두 각각 375명 만석으로 운항하고 정기편도 본래 A330기종(정원 270명)이지만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B747기종으로 바꿔 운항한다. 이날 저녁 정기편도 발리로 갈 때와 돌아올 때 모두 300명 이상 탑승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인천∼발리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아시아나항공은 목·일요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수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왕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띄우지 못한 발리노선 여객기를 이날 오전 11시30분 투입한다. 갈 때는 승객 77명이 타고 가고 7일 오전 4시 한국에 도착하는 돌아오는 편에는 승객 246명이 탄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발리에서 GA870D편을 띄워 이날 오전 8시2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발리공항은 현재 특별기 등 여객기가 몰리면서 착륙을 위해 상공해서 대기해야 하는 등 혼잡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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