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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모의고사 마운드 '합격', 타선 '물음표'

입력
2015.11.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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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아쉬워하는 박병호.

[고척스카이돔=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국 야구가 아마 최강 쿠바와 프리미어 12 최종 모의고사를 1승1패로 마쳤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2차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1승을 주고 받은 대표팀은 6일 일본 삿포로로 출국,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프리미어 12 개막전을 준비한다.

쿠바와 두 차례 실전 점검을 통해 대표팀은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떠안았다. 일단 희망은 우려했던 것보다 마운드가 두꺼웠다. 오승환(한신), 양현종, 윤석민(이상 KIA),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이상 삼성)이 빠졌지만 2경기 17이닝 동안 내준 실점은 3점에 불과하다. 또 1차전에 5명, 2차전에 7명의 투수를 내보내 구위를 점검했다.

대표팀 원투 펀치 김광현(SKㆍ3이닝 무실점)과 이대은(지바롯데ㆍ4이닝 퍼펙트)이 1차전에 위력적인 공을 뿌렸고, 2차전에는 장원준(두산)이 1회초부터 타구에 맞아 교체된 우규민 대신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어도 2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핵심 계투 요원 조상우(넥센)와 차우찬(삼성) 그리고 마무리 정대현(롯데)도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 막았다.

반면 타선은 물음표가 남았다. 1차전에 장단 12안타로 6점을 뽑았지만 2차전에는 안타 8개와 4사구 7개를 얻었지만 응집력 부족으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특히 중심 타자 이대호(소프트뱅크)와 박병호(넥센)의 타격 감이 떨어졌다. 손바닥 통증을 안고 있는 이대호는 1차전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차전에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침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 공,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5회 세 번째 타석 때 김현수(두산)와 교체 됐다.

박병호 또한 손맛을 제대로 못 봤다. 전날 세 차례나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던 박병호는 이날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4회에 선두 타자로 나가 좌전 안타를 친 것이 2경기 동안 나온 유일한 안타였다. 올해 말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는 4번 이대호, 5번 박병호 카드는 생각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지금 못 친다고 하더라도 찬스 때 한번 치면 된다"며 "이승엽(삼성) 같은 경우도 못하다가 결정적일 때 쳤다"고 신뢰했다.

대표팀은 1회초에 먼저 2점을 헌납하고 끌려갔다. 3회초까지는 지난해 쿠바리그 MVP 요스바니 토레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0-2로 뒤진 대표팀은 6회초 2사 2루에서 9번 허경민(두산)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7회말 6번째 투수 이현승(두산)이 추가 실점을 했다. 1-3으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진 가운데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맞은 대표팀은 9번 양의지(두산)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1번 이용규(한화)가 볼넷을 얻어 무사 1ㆍ2루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2번 정근우(한화)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3번 손아섭(롯데)의 볼넷 후 4번 김현수가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편 투구 중 타구에 오른 손등 쪽을 맞아 교체된 우규민은 정밀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오른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이 부어 올랐지만 큰 부상이 아니라 선수 교체 등의 악재는 피했다.

사진=임민환 기자

고척스카이돔=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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