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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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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와 봐”

입력
2015.11.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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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 경기. 오리온이 모비스를 95-80로 누른 뒤 오리온의 조 잭슨이 팬들의 요청에 덩크슛을 선보이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 경기. 오리온이 모비스를 95-80로 누른 뒤 오리온의 조 잭슨이 팬들의 요청에 덩크슛을 선보이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막을 자가 없다. 선두 고양 오리온의 독주가 계속된다.

오리온은 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25득점을 기록한 조 잭슨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95-80으로 눌렀다. 이로써 3연승 행진을 이어간 오리온은 시즌 전적 15승2패로 프로농구 역대 17경기 만의 최고 승률(14승3패)을 새롭게 썼다. 2위 모비스(11승6패)와 격차는 4경기 차로 더욱 벌리며 선두 자리도 견고하게 지켰다.

경기 초반 모비스의 지역 방어에 묶여 주도권을 내줬지만 오리온의 뒷심은 끈질겼다. 오리온은 1쿼터를 18-23으로 밀렸지만 2쿼터에서 19득점을 올리고 실점을 16점으로 막아내 전반을 37-39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당초 '3쿼터'는 오리온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이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오리온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허일영의 3점슛으로 40-39로 역전했고, 조 잭슨이 13점을 몰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허일영은 이날 총 6개의 3점슛을 넣어 올 시즌 개인 최다 3점슛 기록까지 썼다. 오리온은 65-57로 3쿼터를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의 계속된 추격에도 오리온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의 활약을 발판 삼아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조 잭슨은 25득점을 성공시키며 종전 21점을 넘어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갈아치웠다. 헤인즈는 22득점을 넣어 통산 7,063득점을 기록해 조니 맥도웰이 가지고 있는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7,077)에 14개차로 다가섰다.

모비스는 오리온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2연패에 빠졌다. 오리온과 함께 이날 경기 전까지 10개 구단을 중 유일하게 연패가 없던 모비스에게는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 10득점을 올린 전준범과 7득점에 성공한 양동근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이후 계속해서 오리온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준범은 28득점을 기록하며 종전 16점이었던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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