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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전광인 향한 신영철의 걱정, 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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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전광인 향한 신영철의 걱정, 기우였다

입력
2015.11.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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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시즌이 끝날 때까지 100%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통증을 안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5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전광인(24)의 몸 상태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전력의 핵심인 전광인에 대해 "팀 내에서 배구를 가장 잘 아는 선수인 것 같다"고 칭찬한 신 감독은 "체력은 문제없지만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신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다. 전광인은 11득점을 보태며 4위 한국전력 3위 대한항공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는 데 기여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0(25-15, 25-22, 25-20) 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4승 3패가 되면서 대한항공과 승패가 같아졌다.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전력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한국전력은 용병 얀 스토크(32)가 1세트에만 8점을 폭발시켰다.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김학민이 4득점씩을 올렸지만 한국전력의 공격과 수비는 빈틈이 없었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도 리드를 지켰다. 두 팀은 2세트 중반 한때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이 1, 2점차 리드를 가져갈 때도 있었다. 17-18로 뒤지던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백어택과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이어 스토크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2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의 공격력은 3세트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한국전력은 초반부터 스토크의 백어택과 전광인의 오픈 득점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김학민에만 의존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풀지 못했다. 세트마다 내내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경기를 끝냈다.

한국전력은 스토크(24득점)와 전광인이 무려 35점을 합작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13득점)와 김학민(11득점)이 분투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26-24, 19-25, 25-22, 24-25, 15-8)로 신승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5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승점 11점이 되면서 1위 현대건설(12점)의 뒤를 바짝 쫓았다. 흥국생명은 테일러 심슨이 27득점, 1라운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 이재영이 12득점으로 분전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과 황연주가 각각 26득점, 21득점을 기록하고 김세영이 블로킹 8개를 보태며 역대 통산 블로킹 3위(554개)에 이름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현대건설의 높이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패장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점수 차를 벌려야 할 때마다 범실을 냈다. 그래서 졌다"고 아쉬워했다.

사진=한국전력 선수들(구단 홈페이지 제공).

수원=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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