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영국의 찰스 왕세자 부부가 5일 더니든 오로코누이의 생태보호구역을 찾았다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찰스 왕세자가 ‘투아타라’라는 뉴질랜드 도마뱀을 만지고 있던 중 커다란 호박벌이 그의 재킷 안으로 날아 들어와 소스라치게 놀란 것.
호박벌 해프닝에 미소 짓는 왕세자 부부의 모습이 마냥 즐겁게만 느껴지지 않는 건, 일생을 왕세자로만 보낸 그에 대한 애틋함 때문일 것이다. 환한 표정을 한 왕세자의 백발과 깊게 패인 주름이 유난히 더 도드라져 보인다.
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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