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해양스포츠축제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충남에서도 열리게 됐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국해양스포츠제전위원회에서 경북과 강원을 제치고 2017년 열리는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이 제전은 여태껏 경북이 3차례, 경남과 전남이 2차례 개최했다. 충남은 지난해 처음으로 도전장을 냈으나 고배를 마셨다.
2017년 충남 대회는 8월 중 4일간 보령 요트경기장과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경기종목은 요트를 비롯해 카누, 트라이애슬론, 수중핀 수영 등 모두 18개다. 도는 대회 기간 선수와 관람객 등 모두 5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스포츠의 불모지인 충남에서 해양레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제전을 개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득했다”며 “경제유발 효과가 적어도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2017년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내년 7월 ‘제5회 해양수산부장관배 국제요트대회’와 10월 ‘제97회 전국체전 요트대회’를 개최한 뒤 경기운영 상 문제점을 찾아 보완할 계획이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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