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한반도 일부 지역을 나흘째 뒤덮었다. 6일부터 9일까지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으나 가뭄 해갈에는 부족할 전망이다.
5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 기준 인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1㎥당 82㎍(마이크로그램ㆍ1㎍은 100만분의 1g), 충북 91㎍으로 ‘나쁨’ 수준에 도달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지역은 2일 충청을 시작으로 3일 인천ㆍ경기 북부ㆍ강원 영서, 4일 서울ㆍ인천ㆍ경기ㆍ강원 영서ㆍ충청으로 확산됐다.
다만 6일 밤부터 수도권ㆍ충청 등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7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은 해소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ㆍ충청ㆍ전북ㆍ제주 20~60㎜, 강원 영동ㆍ경북 동해안ㆍ전남ㆍ경남 40~100㎜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평년대비 부족한 강수량(462.5㎜)보다 비의 양이 적어 가뭄해갈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31㎍/㎥ 이하)ㆍ보통(31~80㎍/㎥)ㆍ나쁨(81~150㎍/㎥)ㆍ매우나쁨(151㎍/㎥ 이상)으로 구분한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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