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일 방한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서 프랑스 최고 등급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를 받았다고 한진그룹이 밝혔다. 한국인 중 이 훈장을 받은 사람은 조 회장과 아버지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뿐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한불 양국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한 조 회장에 대한 감사의 인사”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불이 모든 분야에서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레지옹 도뇌르는 슈발리에-오피시에-코망되르-그랑도피시에-그랑크루아 순으로 급이 높아지며, 그랑크루아는 프랑스 대통령만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2000년부터 민간 협력창구인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2004년 양국 경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코망되르 훈장을 받았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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