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김장하기 가장 좋은 날은 이달 29일로 꼽혔다. 수도권에서는 11월 하순부터 12월 초순 사이가 김장의 적기로 전망됐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지역별 김장 적정 예상시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경기도 및 중부 내륙지방이 11월 하순에서 12월 초 ▦남부지방과 동ㆍ서해안 지방은 12월 상순에서 중순 ▦남해안 지방은 12월 하순 이후로 예상됐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 11월29일, 대전ㆍ인천 12월1일, 전주 12월3일, 대구 12월5일, 광주 12월11일, 강릉 12월12일, 울산 12월14일, 부산 1월2일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 평균기온이 4도 이하, 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유지될 때가 김장의 적정시기”라며 “올해 11월 하순과 12월 상순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돼 김장 적정 시기도 평년과 큰 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정온도보다 기온이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고, 기온이 낮으면 배추나 무가 얼어 제 맛을 내기 어렵다.
기상청은 또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김장의 적정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1920∼1950년 김장 적정시기가 11월 25일이었으나 1980~2010년에는 11월 29일로 4일 늦춰졌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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