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5일 강원도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동곡사회 복지재단이 개최한 제10회 동곡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동곡상은 김 회장의 선친인 동곡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1975년 강원도 발전에 기여한 숨은 일꾼을 찾아내 포상하고자 만든 상. 신군부에 의해 중단됐다가 2011년 32년 만에 부활했다.
김 회장은 시상식에서 "올해 10번째를 맞이한 동곡상이 향토 강원도의 발전과 인재 육성을 넘어 21세기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원도민의 사랑을 받아온 동부그룹이 최근 1년 사이 제조·서비스 분야의 구조조정으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민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용기와 열정을 갖고 새롭게 도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동곡상 수상자는 ▲ 문화예술부문 이한돈 강원대 명예교수 ▲ 사회봉사부문 홍영숙 태평양전쟁한국인희생자유족회장 ▲ 교육연구부문 허대영 한서남궁억연구회장 ▲ 자랑스러운 출향 강원인부문 김동호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장이다.
동곡사회복지재단은 김 회장이 1989년 16개사 주식을 전액 출연해 설립됐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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