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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추락 러 여객기 “엔진 폭발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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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추락 러 여객기 “엔진 폭발이 원인”

입력
2015.11.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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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서 지난달 31일 이집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여객기 탑승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연합뉴스
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서 지난달 31일 이집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여객기 탑승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연합뉴스

지난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사고의 원인이 엔진 폭발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4일 복수의 사고 조사단 관계자들이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집트 일간 ‘알마스리 알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단의 한 소식통은 “블랙박스 해독 결과 엔진 한 개가 비행 중 폭발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라며 “엔진이 폭발한 이유는 기술적 실험과 현장 검증 등을 통해 상세히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조종석 음성기록 자료는 승무원들이 관제센터에 아무런 비상 연락을 취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라며 “비행기록 해독 내용을 보면 여객기가 급격히 추락했으며 강력한 폭발이 있은 뒤 모든 엔진이 멈췄고 동체 일부가 불타며 기체가 상공에서 파괴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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