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4일 일본 여당 간부와 만나 군 위안부 문제의 ‘연내 타결’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다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을 관저에서 만나 “(한국측에선)연내라는 말이 나오나 양측의 기본적인 입장은 다르다”고 말한 후 “연내로 위안부 문제 타결 기한을 잘라 설정하면 일이 어려워진다”라 밝혔다고 다니가키 간사장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임을 염두에 두면서 될 수 있는 대로 조기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가속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라며 위안부 문제의 연내 타결 분위기에 어느 정도 동조하는 듯한 인상을 보인 바 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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