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수도권 일대에서 김치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6~7일 서울광장에는 외국인 2,500여명을 포함해 총 6,000명의 세계인이 가득 메워 김장김치를 버무리는 ‘김장잔칫날’이 열린다. 서울김장문화제의 일환인 이 행사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김장문화를 재현하고 세계인에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서울김장문화제에는 각 정부부처, 지역자치단체, NGO단체, 기업, 시민들이 김장동맹을 맺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도심 한가운데에 5,000 포기 대형 배추밭이 펼쳐지는 ‘김장배추 페스티벌’이 연출된다. 서울광장의 약 절반에 심은 배추를 수확하는 게임을 통해 김장의 노동과 협동, 화합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배추밭에서 수확한 배추는 집으로 가져가거나 기부할 수 있다.
경기도는 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경기사이버장터(kgfarm.gg.go.kr)에서 김장재료를 최대 61% 할인 판매한다.
HACCP 인증을 받은 국산 소금과 배추를 이용한 절임배추를 최고 61%, 절임배추와 김치속 양념 묶음상품은 최고 46%, 국내산 고춧가루는 최고 44%까지 할인한다. 수육용 목살, 삼겹살 공동구매 행사도 진행된다.
3만3,000원짜리 절임배추 10kg 상품은 52% 할인한 1만4,500원에, 6만6,000원짜리 절임배추 20kg 상품은 61% 할인한 2만5,900원에 각각 판매한다. 구매자가 발송을 원하는 날짜를 지정할 수 있는 지정일 발송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치완제품은 100% 국내산 재료만을 엄선해 만든 김치를 모아 최고 22%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인천에선 강원 정선군의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인천 남동구와 정선군은 20일부터 이틀간 남동구 체육광장에서 ‘2015 도시민 김장김치 담기 축제와 농·특산물직거래’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선 농산물과 특산물 등 모두 93개 품목을 시중가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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