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해운대구-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업무협약 체결
IoT 기반 서비스 구축 및 산업 생태계 조성
부산시는 4일 오전 11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해운대지역을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부산시-해운대구-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ITU 전권회의를 개최하면서 ‘부산 이니셔티브 선언’을 통해 부산을 사물인터넷기반의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것을 선언하고, 해운대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가운데 올해 3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1,035억원을 투입해 안전 교통 관광 에너지 환경 생활편의 등 25개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키로 했다.
서비스 구현 목표는 ▦즐거움과 편리함을 주는 관광ㆍ교통인프라 ▦지능형 방범ㆍ방재 인프라 기반의 안전도시 ▦에너지 절감 실천의 녹색도시 ▦시민 주도형 사물인터넷 선도도시다.
시는 우선 지난 4월부터 스마트 가로등, 사회적 안심서비스, 미아방지 서비스, 해상안전 서비스 등 10개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국제표준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해 다음달 서비스가 개시된다.
앞으론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스마트 그리드, 집에서도 헬스케어 등 원격진료가 가능한 의료서비스, 전기요금 할인 시간에 맞춰 작동되는 스마트 가전 등이 도입된다.
아울러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 영세 중소기업들이 개발과 테스트, 시뮬레이션 등을 할 수 있는 개발환경과 리빙랩(Living Lab)을 구축해 사물인터넷 전문 인력 1,500명, 창조기업 150개, 글로벌 강소기업 15개를 육성하고, 글로벌 공동서비스 15건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지난 7월 국회에서 ‘글로벌 스마트시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 데 이어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 관계자들과의 ‘부산 스마트시티 민관협의체’를 구성을 마쳤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의 큰 그림은 해운대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반여, 석대, 회동 산업단지를 잇는 수영강 밸트에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등 인터넷 신산업 육성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 스마트 ICT 밸리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서부산권의 노후화된 공업지역은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산업단지로 변환하는 사업과 연계해 사상 공업단지에 사물인터넷과 로봇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로봇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고, 영도 및 북항 지구는 해양생명공학 등 블루오션 첨단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 ICT 융합벨트를 조성하고, 문현금융단지엔 핀테크 등 금융 ICT 융합 밸리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SW융합, 정보보호 산업 등을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이를 배경으로 100개 중견기업을 육성하고, 부산의 주력인 기계, 섬유, 신발, 서비스 산업에 IoT를 융합하는 한편 로봇과 바이오, 디지털산업을 집중 육성시켜 부산의 산업체질을 첨단산업으로 바꾸어 창조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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