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비주류 핵심인사인 안철수 박영선 의원과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준비 중인 김부겸 전 의원이 4일 강연과 북콘서트 등을 위해 일제히 대구에 모였다.
안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경북대 학생과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를 연이어 진행했다. 강연회에는 박 의원과 김 전 의원이 들러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강연에 앞서 안 의원은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강행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박 의원과 공동발표하는 연대를 과시했다. 역시 대구를 찾은 박 의원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자신의 저서인 ‘누가 지도자인가’북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 김 전 의원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했다.
친노 주류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당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문하는 비주류 3인방이 대구에서 뭉친 것을 두고 비주류 연대를 가시화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안 대표 측은 “우연히 일정이 맞았고 박 의원의 북콘서트 장소가 가까워 서로의 행사에 참석하려는 것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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