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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게이트’ 폭스바겐, 국내 판매량 회복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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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게이트’ 폭스바겐, 국내 판매량 회복 안간힘

입력
2015.11.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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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엔진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최대 위기에 몰린 폭스바겐 국내 법인이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매량 회복에 나섰다. 차갑게 식어 버린 시장이 반응할 지는 미지수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이달 한 달간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와 공동으로 전 차종을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파격적인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9월 말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배출가스 조작을 밝혀낸 뒤 중단했다 한 달여 만에 재개한 프로모션이다.

티구안 골프 등 17개 주요 차종에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적용되고, 제타 투아렉 페이톤은 선납금까지 없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적용한다.

투아렉 3.0 TDI R-Line의 경우 최대 할인 혜택이 1,861만원에 이른다. 현금 구매 고객도 최대 1,772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금융 프로모션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구입 뒤 1년 이내에 본인 과실 이 50% 이하인 차대 차 사고로 권장소비자가격의 30%가 넘는 수리비가 발생할 경우 신차로 교환해주는 혜택까지 제공한다.

배출가스 파문이 시작된 지난 9월 국내 폭스바겐 판매량은 8월(3,145대)에 비해 7.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월말에 사건이 터진데다 추석 연휴가 끼어 판매량에 미친 영향이 미미했기 때문이지만 지난달 판매량은 직격탄을 맞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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