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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이젠 ‘드론’산업으로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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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이젠 ‘드론’산업으로 날개 단다

입력
2015.11.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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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국토부 추진 드론 안전성 검증시범사업 선정

경북대 산학협력단 주관… 그린폰다이나믹스 등 9개 기업ㆍ기관 참여

고속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시스템 등 개발 추진

대구시가 드론산업에 본격 뛰어든다. 드론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 또는 자동으로 통제되는 150㎏ 이하의 무인항공기와 무인비행장치의 총칭이다.

대구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드론 안전성 검증시범사업에 선정, 전국에서 유일하게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과 기술개발, 시범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총 32개 컨소시엄과 10개 지역이 신청했고, 시범사업 공역이 지정된 지자체는 대구시(달성군 구지면)와 부산시(중동 장사포), 강원 영월군(덕포리), 전남 고흥군(고소리) 4곳이다.

대구시 컨소시엄에는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그리폰다이나믹스 등 9개 업체와 기관이 동참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드론을 개발하고도 각종 법규에 묶여 시험 및 검증이 불가능했던 기업을 지원,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기업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대규모 국책사업과 연계, 무인산업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대구시가 유치한 국책사업을 보면 우선 ‘안전편의 서비스용 스마트 드론 활용기술 기반 구축사업’을 꼽을 수 있다. 시는 2019년까지 기술센터 설립, 드론 테스트베드 구축, 인력양성을 하게 된다. 시는 또 2020년까지 ‘항공기용 3차원 지도(DMM) 기반 장애물 회피 및 소형 무인기 조종장치’도 개발한다. 무인기 안전운항을 위한 DMM(Digital Moving Map) 생성ㆍ관리 기술과 비행경로 생성 및 고정 장애물 탐지 회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여기다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DMM 지원 휴대형 조종장치 기술도 개발하게 된다.

시는 ‘고속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시스템’도 개발한다. 이달 최종보고회를 앞둔 이 시스템은 고속 수직 이착륙 부인기 체계와 선도, 운용 솔루션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을 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기술개발, 시범사업을 동시에 수행, 관련 기업을 통합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최운백 대구시 창조경제본부장은 “드론은 항공기술과 정보기술이 만나는 대표적 융합산업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이 무인기 개발 및 각종 시험비행을 통해 국내 드론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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