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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중심서 세계로 뻗어가는 ‘지역사회 선도대학’[지역상생&동반성장 현장탐방] 국립 창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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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중심서 세계로 뻗어가는 ‘지역사회 선도대학’[지역상생&동반성장 현장탐방] 국립 창원대

입력
2015.11.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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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의 ‘2015학부교육 선도대학’에 선정된 창원대는 산업의과대학 설립, 300개 이상 기업과의 산학협력 협약 체결 등을 추진하며 건학 50주년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또 환경부의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최고의 친환경 캠퍼스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최해범 창원대 총장은 경남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원대 제공
지난 5월 취임한 최해범 창원대 총장은 경남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원대 제공

경남 유일 ‘잘 가르치는 대학’

창원대는 교육부의 ‘2015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 신규 대학으로 선정돼 연간 20억원씩 4년간 총 8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올해 이 사업의 신규 선정 대학은 수도권 6개, 지방 10개 등 총 16개 대학으로, 경남에서는 창원대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이에 따라 창원대는 교양교육 강화 및 전공교육 내실화, 교수학습지원체제 구축, 교육의 질 제고 등 학부교육 선도대학으로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ACE대학 선정은 창원대가 교육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최해범 창원대 총장은 “창원대 ACE사업 목표인 ‘IC2형 지역선도 인재양성’은 대학 중ㆍ장기발전계획에서 제시한 ‘인성, 창의성,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대학의 비전을 반영해 설계됐다”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는 물론 글로벌 시대를 이끄는 리더를 양성하는 ACE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의 숙원 ‘의대 설립’ 박차

창원대는 최근 제2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하나로 산업의과대학 유치에 본격 재시동을 걸고 지난 9월 21일 교육부에 ‘산업의과대학 설립 신청 계획서’를 제출했다.

앞서 최해범 총장은 지난 5월 취임과 동시에 안상수 창원시장과 ‘창원대학교 산업의과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의과대학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재해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창원대는 최 총장 체제로 재편되면서 산업의과대학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고, 창원시와 의기투합하면서 명분과 시기 모두 의대설립의 최적 타이밍으로 보고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최 총장은 “창원은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 조선업과 기계산업, 자동차부품이 주류를 이루면서 산업재해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며 “전국의 인구 100만명 이상 9개 도시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과 의대, 약대, 치대, 한의대 등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전무, 의료 인프라스트럭처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창원대는 의대 유치를 위해 지역 정치권, 상공계, 유관기관의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최 총장이 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헌정회를 방문해 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방위적 역량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부의 ‘2015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경남 최초이자 유일하게 선정된 창원대는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와 글로벌시대를 이끄는 리더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해범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단풍이 곱게 물든 캠퍼스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창원대 제공
교육부의 ‘2015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경남 최초이자 유일하게 선정된 창원대는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와 글로벌시대를 이끄는 리더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해범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단풍이 곱게 물든 캠퍼스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창원대 제공

300개 이상 기업과 산학협력 협약

최해범 총장은 최근 창원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를 잇따라 방문해 창원대와 300여개 중견기업간의 산학협력 협약 체결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최 총장은 당초 대학발전 공약에서 학생취업률을 70%대로 끌어 올리고, 양질의 취업기업(기관)발굴, 맞춤형 취업트랙 운영, 대학발전기금 유치 강화,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발전 견인 등을 위해 지역 300개 이상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체결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기업체는 물론 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이달부터 산학협력 협약체결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최해범 총장은 “창원시는 물론 유관기관들과도 산업의과대학 설립, 300여 개 기업과의 산학협약 체결 등에 힘을 모으겠다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학의 모든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2019년 개교 50주년을 맞는 창원대가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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