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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등 4개 진보세력 ‘통합진보정당’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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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등 4개 진보세력 ‘통합진보정당’ 공식 출범

입력
2015.11.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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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회견에 앞서 김세균(왼쪽부터) 국민모임 대표,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나경채 진보결집더하기 대표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국회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회견에 앞서 김세균(왼쪽부터) 국민모임 대표,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나경채 진보결집더하기 대표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더하기 등 4개 진보세력이 3일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22일 통합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세균 국민모임 대표,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 나경채 진보결집더하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개 정당ㆍ단체가 새로운 통합 정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의 통합 선언을 통해 진보정치는 더 강해질 것이며 믿음직한 대안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한국 정치의 대전환을 이루어낼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앞선 6월 4일 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노동당 4자 대표자들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공동선언’과 9월 2일 진보결집더하기가 참여한 새로운 4자 대표자들의 공동선언 이후 약 5개월 동안 진행된 진보세력 간의 결집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통합선언으로 진보정치의 오랜 시행착오 과정에서 갈라진 마음들을 한데로 모았다”면서도 “오늘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는 여전히 배고프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를 상임대표로 한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통합진보정당은 내년 총선까지 ‘정의당’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유일한 원내 정당이자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정의당의 이름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바꾸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통합진보정당의 정식 당명은 총선 뒤 6개월 안에 당원 총투표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통합진보정당은 22일 통합전당대회 후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한다.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원내 교섭단체 구성과 두 자릿수 정당 지지율 확보를 목표로 지역구 절반 이상에 후보를 낼 계획이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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