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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폐렴환자 52명으로…실험실 오염원 원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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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폐렴환자 52명으로…실험실 오염원 원인 추정

입력
2015.11.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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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대부분 열 내려…관찰대상은 1천664명으로 늘어

건국대 서울 캠퍼스에서 발생한 원인미상 폐렴 환자 수가 늘어난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 앞에 문이 닫혀있는 가운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건국대 서울 캠퍼스에서 발생한 원인미상 폐렴 환자 수가 늘어난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 앞에 문이 닫혀있는 가운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건국대 서울 캠퍼스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 호흡기 질환 환자 수가 전날 집계보다 2명 늘어나 52명이 됐다.

3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폐렴 증상이 확인된 '의심환자'는 총 52명으로, 7개 의료기관에 분산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달 8일 이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이용하고 발열(기준 37.5℃)과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환자를 '의심환자'로 규정하고 있다.

의심환자 중 중증 환자는 없으며 대부분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52명 환자 중 46명은 초기에 발생한 발열 증상이 사라졌으며 24명은 증상이 호전돼 경미한 상태다.

의심환자 모두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을 상시적으로 이용하는 근무자로,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4∼7층의 실험실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실험실 환경을 통해 오염원에 공통적으로 노출돼 증상이 집단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인체 검체와 환경 검체를 채취해 폐 조직 검사, 진균(곰팡이) 배양 검사 등의 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오염원이 무엇인지는 찾아내지 못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건물 근무자 및 이용자 총 1천664명을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09)를 통해 증상 발생여부를 일일 2회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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