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이 한국현대바둑 7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회 ‘위대한 여정’을 11일부터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1층 갤러리에서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7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특별전시회는 한국현대바둑의 이해, 유물전, 한국현대바둑 70년의 기록, 한국현대바둑의 계승 등 총 4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한국기원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 유물인 ‘김옥균 바둑판’을 비롯해 조남철 선생의 바둑판 2점과 흉상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고대 중국에서 탄생됐다고 알려져 있는 바둑은 한국과 일본에 전파돼 수천 년간 명맥을 유지해 왔다. 20세기 초반까지 우리 고유의 순장바둑이 성행하던 한국에서는 1945년 조국 광복과 맞물려 조남철 선생이 현대바둑 보급을 시작, 오늘날 본격적인 정신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