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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화장품 소비 돕는 ‘뷰티 어플리케이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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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화장품 소비 돕는 ‘뷰티 어플리케이션’의 세계

입력
2015.11.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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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바야흐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이하 앱) 시대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잡은 ‘앱’ 활용문화는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단숨에 바꿔놨다.

과거 핸드폰이 삐삐의 쇠퇴를 이끌었듯,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의 등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핸드폰 문자’ 기능을 추억 속 서비스로 전락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20대 젊은 층에서는 일반적인 카메라 보다 ‘카메라 360’ ‘B612’ 등 포토샵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 앱이 더 친숙해진 지 오래다.

쇼핑, 건강관리, 재무관리도 전화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모바일 앱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한다. 음식배달, 부동산 관련 앱 역시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생활전반에 걸쳐 ‘앱’을 통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정보는 나의 힘’ 다양한 쇼핑 정보 공유

‘앱’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나 화장품을 소비하는 방법도 진화했다.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수많은 화장품·뷰티 관련 앱의 등장은 우리 모두를 똑똑한 소비자, 현명한 소비자의 길로 안내했다.

먼저 화장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는 ‘세일 정보 실시간 공유’ 앱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세일 정보 공유 앱으로는 ‘써프라이즈’와 ‘화싸-화장품 싸다구’ 등이 있다.

이들 앱은 평소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등록해 놓으면 관련 브랜드의 세일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세일을 진행 중인 오프라인 매장의 전화번호와 위치를 알려주기도 한다. ‘화싸’의 경우는 각 브랜드의 세일 패턴을 그래프로 제공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세일 기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다가온다.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분 분석’ 앱도 등장했다.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는 현재 100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할 만큼 화장품에 관심 있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화장품의 전성분을 낮은 위험도, 중간 위험도, 높은 위험도를 구분해 하나하나 표시해주며, 20가지 주의 성분 및 알레르기 유발 가능 성분의 함유 여부를 함께 알려준다.

‘화장품멘토-화장품의 모든 것을 말하다’는 뷰티 팁과 화장품 성분 분석을 한 데 모은 앱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의 성분 분석을 요청하면 답변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화장품&피부 이야기, 각 브랜드의 국내 판매 제품도확인할 수 있다.

대세는 큐레이션, 쇼핑의 질을 높이다

‘미미박스’ ‘우먼톡스’ 등 큐레이션 서비스를 접목한 ‘화장품 쇼핑’ 앱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이들 앱은 소비자에게 유용한 뷰티 팁을 제안하는 동시에 직접 선별한 화장품을 판매한다. 일종의 화장품계 소셜커머스인 셈이다.

‘미미박스’는 현재 1,000여개 뷰티 브랜드를 플랫폼 내 입점시켜 판매 중이다. 유명 브랜드의 인기 제품부터 미미박스가 직접 발굴한 단독 입점 상품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있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과 함께 미미박스 자체 화장품도 만나볼 수 있다. 재미있는 쇼핑 팁과 매일 다양한 한정 특가 상품, 세트 할인 상품, 럭키박스를 만나볼 수 있어 유용하다.

‘우먼스톡’은 홈쇼핑의 판매 방식을 차용한 화장품 쇼핑 앱이다. 배우, 리포터, 쇼호스트, 개그우먼 등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 영상으로 뷰티 상품을 직접 설명하고 판매하는 신개념 플랫폼을 표방한다. 영상딜은 매일 오전 11시에 공개한다. 판매 역시 이때 이뤄지는데, 최저가 판매를 내세운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카카오톡은 10월 ‘뷰티톡’을 론칭했다. 뷰티톡의 색깔은 쇼핑보다는 아직 정보제공 앱에 가깝다. 하지만 각 정보페이지에는 ‘카카오 선물하기’ 프로그램이 연결돼 있어 향후 뷰티톡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케 한다. 할인쿠폰, 샘플 서비스를 포함한 것도 눈에 띈다. SNS 서비스로 시작한 앱인 만큼 재미있게 본 페이지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버튼도 마련했다.

이들 앱이 쇼핑에 큐레이션을 접목했다면 ‘언니의 파우치’는 정보에 큐레이션을 접목한 사례다. 인터넷의 발달로 파생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2014년 구글플레어가 선정한 베스트30 앱에 이름을 올리는 등 주목 받고 있다.

이 앱의 다운로드 수는 100만 이상. ‘광고없는 솔직한 화장품 리뷰’를 메인 콘셉트로 내세우며, 유저들이 직접 작성하는 활용도 높은 뷰티 팁과 뷰티 관련 이벤트,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 단계에서 개인의 피부타입, 나이, 선호 브랜드를 입력하도록 해 개인별 맞춤 뷰티 정보를 제공,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피부 분석, 가상 메이크업 등 고객 서비스 증대

최근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커넥티드 뷰티(Connected Beauty)’.

커넥티드 뷰티는 IT와 결합하는 화장품 산업의 신경향을 의미한다. 소비자에게 풍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내 커넥티드 뷰티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엘리샤코이의 ‘뷰티 컨설턴트’, 라네즈의 ‘뷰티미러’ 등을 들 수 있다.

‘뷰티 컨설턴트’는 고객 피부를 분석해주는 지능형 모바일 앱이다. 고객 피부 상태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뷰티미러’는 미러링 기술을 활용한 앱이다. 핸드폰 화면에 얼굴을 스캐닝 한 후 라네즈의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판 ‘로레알-메이크업 지니어스’ 앱으로 봐도 무방하다. 제품 적용 모습은 3D로 볼 수 있다.

한편 ‘앱’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 맞춰 진화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앱 개발사의 개인정보보호법 숙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IT업계 한 전문가는 “기업은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만을 수집, 사용해야 하며 소비자에게 데이터 수집 범위와 용도를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뷰티한국 뉴스팀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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