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들 (KBS1 오후 7.30)
100세 시대가 축복만은 아니다. 은퇴 후에도 수십 년이나 남아 있을 시간 앞에서 많은 이들은 불안하고 막막하다. 30년 전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왕성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지 탐험가 박상설(88) 옹의 인생 3막을 들여다본다. 30년 전 건설업체 중역으로서 일밖에 모르고 살던 그에게 뇌졸중이 찾아왔다. 치료방법은 없고, 1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의사의 진단. 그는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었다. 환자로 죽지 않고 여행자로서 걷다가 죽겠다는 각오로 집을 나와 정처 없이 방랑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