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변서 6~9일 철새축제
군산-서천 올 처음 공동 개최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 사이 금강에서 6일부터 사흘간 ‘2015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이 열린다.
이곳은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쇠기러기 등 수 만마리의 날갯짓으로 장관을 이루고, 저녁 무렵이면 붉은 석양을 배경으로 국제적 보호종인 가창오리가 화려한 군무를 펼친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철새 축제를 열어 경쟁을 벌인 군산시와 서천군이 상생을 다짐하며, 올해부터 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금강 습지생태공원 일원에서 공동 개최한다.
서천군이 서천조류생태전시관에서 개막식을 주최하고, 군산시는 절약한 개막식 예산으로 철새 먹이를 마련한다.
이번 축제는 철새 탐조, 철새먹이주기, 생태둥지 만들기, 습지 퍼즐놀이, 학생 철새 그림대회, 철새 관람객이 쓴 2,500여통의 편지 읽기, 세계음식 시식 등 44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특히 군산의 새만금, 서천의 신성리 갈대밭에서는 다양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유명 조류학자인 윤무부 전 경희대 교수가 ‘새는 환경의 바로미터’를 주제로 강의하고 탐조와 먹이주기를 이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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