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고의 환대 받고 떠나는 리커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고의 환대 받고 떠나는 리커창

입력
2015.11.02 20:00
0 0

2일 경기 창조혁신센터 찾아 “청두 한중 창업단지 한국 참여”당부

리커창(가운데) 중국 총리가 2일 경기 성남 삼평동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황창규(왼쪽) KT 회장으로부터 울랄라랩의 위콘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리커창(가운데) 중국 총리가 2일 경기 성남 삼평동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황창규(왼쪽) KT 회장으로부터 울랄라랩의 위콘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리커창 중국 총리가 2박 3일의 방한 일정의 마치고 2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리 총리는 3년 반 만에 재개된 한일중 정상회의 기간 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다른 환대를 받으며 역대 역대 최고의 한중 관계를 과시했다.

리 총리는 이날 귀국에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가는 목적을 달성했다”며 “(이번 방문은) 첫 걸음이고, 앞으로 두 걸음, 세 걸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황 총리 역시 “한중 정상회의와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을 축하 드린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와 3국 협력 체계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방한 마지막 일정은 왕이 외교부장, 완강 과학기술부장 등 12명의 장관급 인사를 대동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이었다. 우리 측에선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황창규 KT 회장 등이 리 총리를 맞았다. 약 40분간 한국의 창업 지원체계를 둘러보면서 리 총리는 여러 번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방문 말미에는 “(대통령과 설립 방안을 논의한) 청두시 한중 창업단지에 한국이 많이 참여해달라”며 양국의 경제협력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리 총리와 한중 정상회담및 한중일 3자 정상회의에서 잇따라 만나 각별히 예우했다. 리 총리는 2박3일의 방한 기간 동안 입법ㆍ행정부 요인에 재계 총수들까지 두루 만나며 실리를 챙겼다.

리 총리는 1일 국회를 찾아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만나 양국의 현안 중 하나인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과 관련한 논의했다. 리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정 의장은 “정상회담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협정문, 한ㆍ중 FTA의 비준을 하루빨리 끝내자는 말씀을 들었다. 국회에서도 가능한 한 11월 중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 역시 “한국 국회가 중ㆍ한 FTA 비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말씀에 감사 드린다”며 “FTA가 공식 발효되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리 총리는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국 경제계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중국 경제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한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김지은기자 lun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