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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인수전 사실상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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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인수전 사실상 3파전

입력
2015.11.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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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미래에셋-한투금융

우리사주조합도 예비입찰서

대우증권 인수전이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사실상 3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대우증권 인수전이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사실상 3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증권업계의 판도 변화를 몰고 올 KDB대우증권 인수전이 사실상 3파전 구도로 굳어졌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2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그간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던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함께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총 4곳이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자금력 등에서 뒤쳐지는 우리사주조합의 인수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KB금융-미래에셋-한투금융’의 3파전 구도가 확정된 셈이다.

산은이 이번에 내놓은 매물은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계산하면 매각가격은 2조원을 훨씬 넘길 전망이다.

자본 여력이 3조5,000억~4조1,000억원으로 추산되는 KB금융은 자금력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최근 추진중인 유상증자를 마치면 자기자본이 3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 자기자본 3조3,000억원의 한국투자증권도 투자자산과 대여금 회수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다음주 초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어 본입찰 적격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중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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