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국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열린다. 최근 게임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역할수행게임(RPG)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독주속에 국산 온라인 게임도 선전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유저들과 전문가들이 꼽은 최고 게임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 넥슨-엔에스-나딕, 온라인 부문 격돌

▲ 아래 왼쪽부터 메이플스토리2, 클로저스, 블랙스쿼드.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제공
온라인 부문 본상 후보로는 메이플스토리2(넥슨), 블랙스쿼드(엔에스스튜디오), 클로저스(나딕게임즈) 등 세 작품이 올랐다.
먼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는 기존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한 3D 캐주얼 RPG로, 유저가 만들어가는 콘텐츠(UGC)를 통해 유저가 게임 속 세상을 직접 꾸미고 만들어 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달에는 1인 및 4인 던전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다양한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를 실시해 유저 공략에 나섰다.
엔에스스튜디오의 온라인 FPS 블랙스쿼드는 언리얼 엔진3로 개발된 고품질 그래픽과 특유의 타격감을 맛 볼 수 있는 게임이다. 최근에는 주무기인 샷건과 근접 무기만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샷건 모드'가 추가돼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한 바 있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나딕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클로저스는 3D 카툰렌더링을 기반으로 한 이능(異能) 액션 MORPG다. 빠른 근접 공격과 중거리 마법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여성 마법사 캐릭터 '이슬비' 업데이트가 진행돼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등 전반적인 능력치를 상향 조정했다.
■ 모바일 패권 경쟁 치열…대세는 누구
모바일 부문 후보에는 4개의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순으로 갓 오브 하이스쿨, 레이븐 with NAVER, 마블 퓨처 파이트, 디즈니 틀린그림찾기 for kakao. 와이디온라인, 넷마블게임즈, 루노소프트 제공
먼저 와이디온라인이 개발·서비스하는 '갓 오브 하이스쿨(갓오하)'가 게임대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갓오하는 동명의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2D 턴제 RPG로, 개별 퀘스트 외에도 학교 대항전 등의 길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업데이트를 통해 새턴, 한송이, 리수진, 박일아, 유미라 등 기존 등장 인물에 할로윈 코스튬을 입힌 신규 캐릭터를 추가하며 콘텐츠 확장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넷마블에스티의 역작으로 불리는 '레이븐 with Naver(레이븐)'은 3D RPG로 1인칭 블록버스터 액션을 표방하고 있다. 수십 종의 세트 장비를 통해 캐릭터를 강력하게 육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레이드와 왕국 시즌2를 통해 콘텐츠를 확장했고 최근에는 코스튬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장기 흥행 도전에 나섰다.
루노소프트의 '디즈니 틀린 그림찾기 for Kakao'는 겨울왕국, 라이온킹, 알라딘 등 디즈니 유명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을 보면서 틀린 그림을 찾는 캐주얼 게임이다. 9가지의 다양한 게임 모드를 비롯해 디즈니 캐릭터를 보는 재미까지 더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넷마블몬스터의 '마블 퓨처 파이트'는 마블코믹스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로 이뤄진 모바일 RPG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였던 마블의 인기 TV 시리즈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3' 속 악당인 래쉬를 비롯해, 하울링 코만도스의 늑대 인간 요원 워울프, 몬스터 사냥꾼 엘사 블러드스톤으로 구성된 신규 캐릭터 3종을 추가했다.
■ 2015 게임대상, 이렇게 뽑는다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본상과 인기상 등 총 14개 부문의 20개 분야의 게임을 선정해 시상한다. 총 상금은 1,700만원으로 대상(대통령상) 1,000만원, 최우수상(국무총리상) 500만원, 스타트업 기업상 200만원 등 세 부문에 각각 수여된다.

본상인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대상의 2~3 배수를 선정한다. 이후 심사위원회 심사(60%), 네티즌 투표(20%), 전문가(기자단·10%), 게임업체 전문가(10%)의 투표 결과를 합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게 된다.
심사항목은 작품성이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완성도 및 유지보수성, 예술성 및 독창성, 요소의 조화성을 근거로 한 점수로 산정될 예정이다.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창작성은 교육·사회성, 문화적 접근·다양성, 건전성, 기능적 효과성, 심미·참신성 등 세부 항목을 두고 있다. 대중성은 20%의 배점이 주어지는데 오락성, 흥미·재미, 흥행성 등을 고려해 매겨진다.
기술·창작상은 심사위원단 80%, 게임업체 전문가 20%의 비중을 통해 심사위원 점수 합산 후 게임업체 전문가 투표결과를 총합한다.
우수개발자상의 경우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로만 수상작을 선출하며, 국내 및 해외별로 나뉘는 인기게임상은 네티즌 투표(80%) 및 게임기자단 투표(20%)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오는 11일 오후 5시,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륨(컨벤션홀 3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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