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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주요 산업, 철강 부진 석유화학 호조... 그밖에 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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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주요 산업, 철강 부진 석유화학 호조... 그밖에 혼재

입력
2015.11.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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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주요 산업, 철강 부진 석유화학 호조... 그밖에 혼재

내년 철강산업은 부진하고 석유화학 산업은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전자ㆍ자동차ㆍ조선 ㆍ건설 산업은 예측이 어려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6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2016년 국내 주요 산업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철강 산업은 2016년에도 부진이 예상됐다. 대형-중견기업 간 인수합병(M&A) 및 사업부문 조정, 중국발 저가 경쟁 심화,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원인이다.

반면 석유화학 산업은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유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납사 크랙커(NCC) 업체의 상대적인 원가 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합성 고무의 과잉공급 해소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그밖의 산업들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혼재했다.

조선 산업은 선박의 신규수주가 계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가 일부 회복된다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다.

전자 산업은 북미, 서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신흥시장 침체와 휴대전화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범용화로 인한 성장 동력 부족이 문제였다.

자동차 산업은 중국, 인도 등 이머징 국가가 수요를 회복하고 신차 공급이 확대돼 호조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설 산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중동지역의 저가수주 손실 반영을 끝내면서 하반기 실적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015년과 비교해 국내와 중동에서 유가하락 등의 이유로 신규 수주량이 급감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어 전경련은 내년도 세계 경제가 3.4∼3.6% 성장할 것으로 추측했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가공무역 축소 등으로 중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 구조가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며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 신시장?신사업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노동시장 경직성, 진입규제와 낮은 청년고용률 등으로 저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성장동력 복원을 위해 규제개혁, 서비스 시장 개방, 노동시장 구조 개선,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웅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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