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나라 언어능력도 대학진학에 도움이 되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남서울대(총장 공정자)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초청한 이색 대학설명회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남서울대에 따르면 내년 신ㆍ입학수시전형에 다문화다자녀 전형 신설에 따라 지난달 30일 전국의 다문화가정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대학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대학을 방문한 학생들은 대학이 준비한 전공체험과 캠퍼스투어 등 다양한 대학생활을 체험했다. 특히 유리세라믹디자인학과의 유리공예 실습에 직접 참여해 전공학생들과 함께 작품제작을 시연하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김모군은 “다문화 가정의 장점 중 하나인 언어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미래의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보다 많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대학진학의 꿈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다문화가정과 자녀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서울대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으로 선정된 동아시아글로컬창조유통인력양성사업단이 다문화기반의 유통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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