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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마지막 사무실’ 강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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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마지막 사무실’ 강제 폐쇄

입력
2015.11.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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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 청사 내 남아있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경기지역본부 안산시지부 사무실이 2일 강제 폐쇄됐다. 이로써 지자체 청사에 있었던 전공노 사무실 27곳에 대한 폐쇄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됐다.

안산시는 이날 새벽 시청사 뒤편 가건물 2층 30여㎡ 규모의 전공노 사무실에 대해 기습적인 행정대집행을 단행했다. 시는 사무실 앞 지부 간판을 떼어낸 뒤 문을 열쇠로 잠그고 ‘출입을 통제한다’는 경고문을 부착했다. 대집행 당시 지부 사무실에 조합원들이 머물지 않아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번 조치는 행정자치부가 지난 6일 ‘소위 전공노 점용사무실 폐쇄 관련 강제집행절차 이행 통보’라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행자부는 행정대집행을 하되 불법 행위자는 징계, 고발 등 법적ㆍ행정적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

안산지부는 그러나 사무실 강제 폐쇄에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안산시지부 관계자는 “원상복구 등의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열쇠를 뜯어내고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안산지부 노조원(후원회원 포함)은 시 전체 공무원 1,800여명의 70%가 넘는 1,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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