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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과 YG, 무성한 소문 이겨낸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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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과 YG, 무성한 소문 이겨낸 '재계약'

입력
2015.11.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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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가 인연의 끈을 이어간다. 전속 계약이 만료 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그 동안 갖가지 경우의 수로 조명을 받았지만 빅뱅의 선택은 결국 친정이었다.

YG는 2일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등 빅뱅의 다섯 멤버와 나란히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YG 연습생으로 시작해 2006년 8월 데뷔한 다섯 명은 2011년 한차례 재계약한 바 있다. 2015년까지 YG 소속으로 활동하는 약속이었다.

두 번째 재계약 소식이 전달 되기까지 빅뱅과 YG은 무성한 소문에 휩싸였다. '지드래곤과 태양만 재계약 했다' '탑·승리·대성 등은 YG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말이 떠돌았다.

그럴 때마다 양현석은 공공연히 "빅뱅은 끝까지 안고 갈 팀이다. 9년간 그 약속을 잘 지켰고 앞으로 9년, 20년도 함께 하고 싶다"고 일축했지만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일부 멤버는 배우 쪽 기획사와 이미 물밑 접촉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빅뱅의 군 문제 역시 YG와 결별 시나리오로 자주 쓰였다. 멤버들은 내년부터 차례로 입대할 예정이다. 맏형인 탑이 첫 번째 주자이고 1988년생인 지드래곤과 태양은 2017년 안에 가야한다. 대성과 승리는 각각 2018년, 2019년까지 입영을 미룰 수 있는데 최대한 늦게 입대하는 쪽을 택하면 2021년에나 다섯 멤버들이 모두 모이게 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재계약 배경을 "신뢰와 의리"라고 함축했다. 10년간 함께 성장해온 만큼 끝까지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다. 개인 활동 능력이 있다지만 그룹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흔치 않은 족적을 남겼다.

재계약 문제를 해결하면서 빅뱅의 엔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미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매달 싱글 'M''A''D''E' 시리즈를 발표해 성공을 거뒀다. 또 북미, 아시아 전역을 돌며 140만 관객 규모의 월드투어를 매진시키며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 여세를 몰아 빅뱅은 오는 12일~15일 4일간 도쿄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투어에 돌입한다. 또 7일에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멜론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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