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예탁결제기관의 업무연계가 가능하게 됐다. 두 나라간 자금 조달이 편해진다.
1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정부는 양국의 채권시장 인프라간 연계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은 중국채권예탁결제원(CCDC)과 직접적으로 업무 연계를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그동안 중국에서 취득한 국내 투자자의 주식을 외국보관기관을 통해 보관결제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중국은행간채권시장(CIBM)에서 거래되는 우량채권에 대해 외국보관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중국채권예탁결제원을 통해 보관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덕분에 한·중은 상호 채권시장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금융기관 등 투자자에게는 저비용·고효율의 새로운 중국 채권투자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는 세계최초로 채권부문에서 자본시장이 연계했다는 의의가 있다. 역외 위안화 허브를 추구하는 영국과 독일의 위안화 허브 전략에 비견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2013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채권시장 육성구상(ABMI)' 에서 한국이 주도해온 역내 CSD간 국제증권결제시스템이 벤치마크 모델로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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